여수·순천·광양시 단체장 10월 초순께 체결키로
조만간 광역행정협의회 개최…구체적 안 논의 계획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 단체장이 3개시를 통합하기 위한 MOU체결에 합의했다.
오현섭 여수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은 지난 5일 여수MBC가 마련한 ‘광양만권 도시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해 3개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MOU를 10월 초순께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MOU 체결을 위해 조만간 광역행정협의회를 열고 구체적 안을 논의키로 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모로코의 탕헤르나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는 인구 70~80만의 거대도시로 도시경쟁력면에서 취약해 여수도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수시와 순천시 그리고 광양시가 통합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가진 MOU를 체결한다면 도시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여수EXPO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시통합은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며 박람회가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여수시장이 주장한 MOU는 그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늦어도 10월 초순에는 이 같은 MOU체결을 가시화해 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양만권 도시발전을 공동으로 연구하자는데 공감하며 이에 따른 MOU체결 등 실무적인 논의를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여수MBC주관으로 열렸으며 김명수 순천대교수의 사회로 김병국 박사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어 오현섭 여수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 한병세 전남대 교수, 정순관 순천대 교수 등이 토론을 벌였다.
한편 광양만권 도시 통합 MOU체결은 광양만권 통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체결 이후 의회의 여론 수렴 등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여수, 순천, 광양 등 3개 시는 광양만권 통합을 위해 시민단체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기구를 구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연구기금의 출연도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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