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밝혀…“대승적 차원서 통합 찬성”
“1단계 정서적－2단계 기능적－3단계 완전통합”
이성웅 광양시장이 지난 7일 오후 3시30분 광양시청에서 ‘광양만권 도시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에 따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지난 7일 “여수·순천·광양시를 한데 묶는 광양만권 도시통합은 1단계 정서적 통합- 2단계 기능적 통합- 3단계 완전통합의 순으로 가야한다”고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호남의 공유축으로 동서 갈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에 찬성한다”며 “광양시와 여수·순천 등 3개시와 경남의 하동·남해군을 아우르는 광양만권 대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시군이 통합하더라도 인구 100만의 광역시가 되지는 못할 것이며 통합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평소 생각해온 구체적 도시통합 방법으로 ‘3단계 통합론’을 강조했다.
우선 첫 단계로 각종 갈등관계를 융화시키는 정서적 통합시도와 노력이 중요하며 두 번째로 공동이용시설, 혐오시설, 편의시설을 같이 투자하고 공유하자는 기능적 통합이 주된 내용이다.
또 이 같은 두 단계의 과정을 거친 후 완전통합(행정통합)으로 합의하거나 주민투표를 거치는 것이 세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앞서 이 시장은 “5일 여수·순천·광양 시장이 MOU체결에 동의한 것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일을 앞두고 모로코 탕헤르(47만명)와 폴란드 브로츠와프(70만명) 보다 우위에 오를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수EXPO 유치의 성공을 위한 공동협력과 판매 전략의 선언적 의미에서 3개시 통합 MOU에 합의했지만 MOU 체결 이전에 각 자치단체는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수엑스포 유치 확정 후 통합 세부일정 수립시 시의회, 시민, 사회단체 등의 공청회나 설명회를 통해서 다양한 여론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단계 통합론을 재정립해 광역시 형태의 도시통합이 이뤄지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현섭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은 지난 5일 여수MBC가 마련한 ‘광양만권 도시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해 3개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MOU를 10월 초순께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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