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을 공동8위로 마감하며 07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 7411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80.56%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최경주는 최종라운드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후반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한 때 7언더파로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18번홀까지 버디를 보태지 못하고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비제이 싱(피지)은 14언더파 278타로 PGA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43살의 싱은 이로써 40세 이후의 투어 우승 횟수를 18승으로 늘리며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40세 이상 우승 횟수 기록(17승)을 경신했다.
2위는 12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아담 스콧(호주)이 차지했고, 트레버 임멜만(남아공)은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2위 짐 퓨릭(미국)은 이븐파 292타로 18위에 머물렀고, 랭킹 10위 제프 오길비(호주)는 1오버파 293타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한편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해 기대를 모았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4언더파 288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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