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마을 공동어장에 몰래 들어가 해산물을 불법채취한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근)는 지난 5일 남의 마을 공동어장에서 불법으로 스쿠버 잠수장비를 이용해 해산물을 채취한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박모씨(45·여수시 돌산읍)와 신모씨(39·광주시 금호동) 그리고 또 다른 박모씨(39·여수시 국동) 등 3명을 붙잡아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경남 남해군 남면 바다에 있는 한 마을 공동어장에 몰래 들어가 스쿠버 잠수장비를 이용해 해삼 16마리를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불법조업을 시작한지 10여분 만에 마을주민들에게 발각돼 달아났으나 인적사항을 확인한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4일 오후 9시께 여수의 한 부두에서 3톤급 무등록어선에 잠수장비를 싣고 출항해 잠수조업을 통해 해산물을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경은 박씨 등이 인근에 있는 전복양식장에서 값비싼 전복을 훔치려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여수해경은 최근 남해안 일대에서 각종 어패류 도난 신고가 잦아 피해예방을 위해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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