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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E 회원국 대표단, 여수방문 취소 |
2007년09월16일(Sun) |
| 기상악화로…시민들 “대대적 환영행사 못해 아쉽다” |
15일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단의 전남 여수방문이 기상악화로 취소되자 새벽 잠을 설치며 준비하고 있던 여수시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기상악화와 태풍 ‘나리’의 간접영향으로 BIE대표단의 여수방문이 취소됐으며 이에 따른 여수와 순천 지역의 환영행사도 함께 취소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당초 대표단이 여수에 도착하면 공항에서부터 4월 BIE 현지실사때를 능가하는 대대적인 환영행사로 대표들을 감동시킬 계획이었다.
우선 시민들과 기관 단체, 준비위원회 등 각계 각층은 이날 오전 전세기편으로 도착하는 BIE대표들을 환영하기 위해 여수공항에서 박람회 홍보관까지 수km의 인간띠를 엮을 계획이었다.
또, 도로 양편을 비롯해 회원국 대표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열렬한 환영과 박수로 실사 때 못지 않은 적극적인 의지와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각오였다.
여수시 모든 공무원들은 이달초부터 비상 근무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시가지 꽃단장, 도로 정비 등 친절 교육, 주민만남의 날 운영 등 연일 환영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정부와 유치위원회도 BIE 회원국 대표들의 여수 방문과 때맞춰 현지에서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박람회 결정일을 앞두고 유치 교섭활동의 장이 되도록 준비를 단단히 해왔다.
오현섭 여수시장도 BIE대표단들이 여수에 오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에서 BIE회원국 장·차관, 대표, 유치위, 전남도, 여수시 주요인사들과 함께 국가별 국기 등이 그려진 타일 2012개에 사인을 하는 퍼포먼스에 많은 기대를 갖고 행사 차질이 없도록 일을 추진해왔다.
박람회준비위원회와 시민들은 BIE대표단이 이동하는 도중 풍물패 길놀이, 대륙별 거리, 전통민속체험 등 어울마당과 시립국악단 공연 등에 아낌없이 지원하며 대표단이 여수에서 조금이라도 더 감동받고 돌아 갈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도 광양만권 최대의 행사인만큼 BIE대표단 방문에 맞춰 낙안읍성과 광양제철 등 현장을 점검하고 기대감속에 이들을 맞을 준비를 다하고 있었다.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 준비위원회 이상율 집행위원장은 “대표단이 오동도 만찬이 끝난 후 여수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BIE회원국 대표들에 대한 환영, 환송의 의미로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해 길거리 촛불 퍼레이드를 펼치며 감동의 물결을 선사할 계획이었는데 비로 취소돼 시민 모두가 허탈해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오 시장은 “4월 BIE실사단이 왔을 때보다 더 열정적인 시민들의 유치열기를 보여주겠다는의지가 비로 취소됐지만 대표단들은 평소부터 여수시민의 뜻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여수방문은 못했어도 각국으로 돌아가 ‘여수의 힘과 의지를 느꼈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박람회 준비단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2차 BIE국제심포지엄’은 BIE회원국 대표 등 국제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부터 4일간 서울과 여수에서 열렸다.[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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