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생명보험협회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총 사망자 24만6천명 중 6만5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하루 평균 179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체사망원인의 26.7%를 차지했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1천명(12.7%)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도 1만9천명(7.9%)으로 사망원인 3위를 기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95년 인구 10만명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평균 110.8명이었으나 2000년 들어서면서 평균 122.1명으로 120명을 넘어섰다. 2003년 131.8명에서 2005년 134.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95년과 비교할 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1.4%나 증가했다.
생보협회는 “매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오염의 심화와 인구 노령화의 진전 등으로 폐암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0년 국내에서 암보험이 최초로 판매된 이후 지난해 9월말까지 국내 생명보험사가 보유한 암보험의 총 계약건수는 802만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15세 이상 국민 5명당 1명이 암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암보험 가입건수가 늘면서 지급보험금의 규모도 급증해 2005회계연도(2005.4~2006.3) 암보장에 따른 생보사의 손실금액은 3천768억원을 나타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긴 하지만 최근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암 발병 후 완치 또는 생명연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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