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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 100억달러 수출시대 연다” 2007년01월09일(Tue)
주력제품 여전히 호조세…노사관계·대외여건 변화가 관건
　환율하락과 국제 원유가 상승 등의 수출 악재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의 올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시는 8일 “시가 올 지역 수출입 전망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120억 달러, 수입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8억 달러로 7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한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제품의 수출이 올해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동차는 신차 수출 본격화와 수출 차종 고급화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 요인이 가세하면서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경우 지난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뉴카렌스 생산라인을 증설했으나 라인교체와 노사문제 등으로 생산 및 수출 증대효과는 9월 이후에 본격 반영됐다.

또 가전제품은 미국과 유럽, 중동지역에 프리미엄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의 수출호조가 이어가고 반도체는 고가 휴대폰 메모리 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시의 이같은 수출입 전망은 국가 전체의 수출 증가율 전망 10.9%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수출규모에 있어서도 지난 2005년 부산을 추월하는 등 광역시 중 울산과 인천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월중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의 지역경제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출목표 달성에는 기업들의 노사관계 안정과 유가·환율 등 대외여건 변화가 관건”이라며 “오는 10월말이나 11월초에는 사상 최초 수출 100억 달러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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