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희망모임의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과 함께하는 원내외 위원장 신년 워크샵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세명의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의원 줄 세우기와 경선불복이 없는 공정경선에 임하겠다고 8일 다짐했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은 이날 당 희망모임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원·내외 위원장 신년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는 먼저 잡힌 후원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염원과 한나라당의 염원이 일치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들은 겸허히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면서 “국민의 열망과 바람을 이루기 위해 한나라당은 1년 동안 겸허한 자세로 힘껏 화합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어쩌면 누가 후보가 되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이 정권교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거름이 돼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보들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양식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말라”면서 “당이 믿어야 당 밖에서도 후보를 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정권교체를 이룩하자는 까닭은 한 풀이 하자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는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며 “다 됐다고 어떻게 나눠 먹을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부족한 5% 마지막에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를 맡은 신상진 의원이 ‘공정경선 앞장서겠다는 말은 안하시냐’고 묻자 “입을 보지 말고 처신과 자세를 보라”면서 “정도를 걷고 당이 화합해 하나로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도 “정권교체라는 희망을 위해서는 의원 줄서기와 언론 줄서기가 없어져야 한다”면서 “경선주자들의 의원 줄 세우기, 음해·분열 조장을 막자는 뜻으로 모인 희망모임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언론의 줄서기와 관련 “아직 경쟁이 본격화되지도 않았음에도 판세에 따라 특정주자에 쏠리는 보도현상이 있다”면서 “공정한 비판과 보도를 넘어 선수와 심판이 구별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의도적 특정 주자 띄우기나 주자 길들이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날 모임에는 발제자로 참석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형오 원내대표, 전재희 정책위의장, 이재오 최고위원과 원·내외 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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