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BIE 회원국 탄자니아·나이지리아서 봉사활동‘큰 성과’
의료봉사·공연·세계박람회 홍보활동 펼쳐
여수시가 일선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천한 ‘아프리카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적지않은 성과를 남겼다.
여수시와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에 따르면 시와 순수 민간조직인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여수의 사랑을 아프리카에’를 슬로건으로 세계박람회기구(BIE)회원국인 탄자니아와 나이지리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사 6명을 비롯한 의료봉사단, 여수시립국악단원을 중심으로 한 문화사절단, 오현섭 여수시장을 단장으로 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교섭활동지원단 등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현지인 2천500여명을 진료하고 문화사절단은 5차례의 공연을 통해 인종과 언어를 넘어 ‘사랑과 인간애’를 함께한 계기가 됐다.
의료봉사단은 탄자니아 국립병원에 앰뷸런스 등을,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에 소아마비 백신 등을 기증했다.
여수시의 아프리카 봉사활동은 원주민 진료 뿐만 아니라 여수시민 각계각층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는 등 시민들이 주도한 국내 첫 저개발국 의료봉사활동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방문국가 정부 주요인사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여수의 유치역량을 자랑한 점도 국제 행사 유치를 앞둔 지자체의 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탄자니아의 경우 정부의 한 핵심관료는 오현섭 여수시장에게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확고히 지지한다’라는 약속을 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오 시장이 직접 굿럭 조나단 부통령을 면담, 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하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시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대 기아차, 대우건설, 포스코 임직원들이 통역 및 안내,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쳐 국내기업들의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인 유치에 대한 노력을 보여줬다.
강병석 여수 지구촌사랑나눔회장(의료봉사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다음에도 최대한 반영해 여수시민들의 인류애를 더욱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인류애 실천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토대 마련을 위해 가진 이번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여수시민들의 역량을 확실히 느꼈다”며 “이 힘을 모아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여수를 반드시 확정짓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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