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안좌면 대리 마을 숲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안식처로 탈바꿈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약 350년전 지역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대리 마을숲에는 아름드리 팽나무 60여주가 식재되어 있으나 그동안 무관심과 관리소홀로 숲의 경계가 잠식되고 수목의 훼손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지난해 전통마을숲 복원 공모사업을 신청해 안좌면 대리 마을 숲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6월 착공해 숲의 경계 복원과, 피해목 치료 및 후계목 식재, 주민 휴게시설 설치를 마친 대리 마을숲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정을선(66) 대리마을 이장은 “전통마을숲 복원화 사업을 통해 숲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 등 마을 공동체 의식을 되찾고 앞으로도 숲을 아끼고,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나무로만 된 숲이 12개에 이르고 있으며 군은 민선4기 역점시책인 섬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섬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마을숲(우실)의 발굴·복원을 통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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