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녹차 추출액을 이용한 ‘보성 녹차고추’를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성구)는 녹차 추출액을 이용한 ‘보성 녹차고추’를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주암호 주변의 시설 하우스 내에서 재배중인 고추의 안정생산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험을 실시해 40농가에서 3만여평의 녹차고추 재배로 연간 20억원의 농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안개 상습 지역인 복내에서 재배중인 고추의 곰팡이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재배 방법을 규명하던 중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곰팡이의 생육을 억제하고 녹차의 액포에 함유된 미량 성분이 고추의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데 착안해 보성 녹차고추를 탄생시켜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도록 하고 있다.
윤주찬 농가는 “차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고추를 재배할 경우 고추재배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흰가루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루이 등이 나타나지 않아 친환경 자재로서 가장 좋은 재료인 것 같다”면서 “지역특산품의 부산물을 이용한 병충해 예방기술실천으로 인체에 안정성이 높은 친환경 고추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내 천마영농조합법인(임형수 회장)에 따르면 녹차고추의 도매시장 가격은 타 지역 고추보다 10kg 1박스당 가격을 4~5천원씩 높게 받고 있다면서 특히 유통과정에서 보관 기간이 4일정도 길어지고 물러지는 정도가 낮아 중간 도매상의 히트 상품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피가 단단하고 아삭아삭 하는 정도가 좋아 맛을 본 대부분의 소비자가 다시 찾는 고추로 각광을 받고 있어 올 보성 녹차고추는 물량이 모자란 실정이다.
이와 같은 녹차고추가 출현하기까지는 농업기술센터의 시험 연구와 기술지도로 정착될 수 있었으며 녹차 추출액 제조 요령과 사용방법별 특성을 비교 분석해 영농지도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오늘의 녹차고추상품이 탄생될수 있었다면서 재배 뿐만 아니라 칼라 포장을 제작해 상표등록 후 출하로 소비자의 눈을 즐겁게 하는 상품으로 정착되어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을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재배기술 정립을 위해 암거배수 시설을 설치해 토양내 수분함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초기 생육이 15일 정도 빨라지고 시설내 수분 함량이 낮아져 곰팡이병 등이 예방되어 녹차 추출액과 병용한 친환경 재배기술이 보성 녹차고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서만홍 기술사는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딸기 등 시설채소와 버섯에 차 추출액을 이용한 농산물 상품화로 친환경 재배기반을 구축해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코자 한다”면서 “더욱 우수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재배기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선진농장 견학과 교육 및 현장 모니터링 실시 등 소비자가 요구하는 안전한 농산물이 출하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전국 제일의 시설채소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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