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보성 분청 찻사발의 재현·확산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보성분청 찻사발의 재현 및 확산에 관한 한일 심포지엄’이 군청 회의실에서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경숙 동아대 교수의 ‘보성의 분청사기’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보성덤벙이의 역사적 고찰 및 특성, 분청사기의 문화상품화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보성의 덤벙 분청사기의 제작 시기는 15세기 중반 백자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판단된다”며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은 보성만의 독특한 도자문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히구찌 아스시 일본 센슈대 교수는 “도자기와 관련한 여러 사료들을 살펴볼 때 고미술계에서는 일본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호조고비끼의 원산지를 보성으로 보고 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덤벙이의 재현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0여년간 보성분청 찻사발의 복원에 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송기진 보성요 연구소장은 “일본에서 국보급 다기의 대우를 받고 있는 보성 덤벙이의 재현을 통해 전통문화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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