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칼 립켄 주니어와 ‘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이 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0일(한국시간) 2007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 의하면 립켄 주니어는 545표 가운데 537표를 얻어 올해 최다득표를 했으며, 그윈도 532표를 득표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들은 첫 도전만에 압도적인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75%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립켄 주니어는 98.53%로 역대 명예의 전당 득표율 3위를 기록했으며, 그윈은 97.6%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명예의 전당 1위 득표율은 톰 시버(98.84%)이며, 2위는 놀란 라이언(98.7%)이다. 스테로이드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는 23.5%의 득표율에 그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으며, 맥과이어와 함께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한 40(홈런)-40(도루)의 개척자 호세 칸세코는 1.1%의 득표율에 그쳐 후보 자격마저 상실했다.
한편 전설적인 ‘소방수’ 고시지는 올해도 71.2%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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