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대표인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박 지사는 이 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및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일치시키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매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 선거 등 전국적인 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고 국민, 심지어 이웃간도 분열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며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시기가 큰 차이가 없는 이번에 그 시기를 일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대통령의 4년 연임안도 5년 단임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의 연속성과 책임정치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차제에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될수 있는 정·부통령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개헌 제안에 정치성이 있다는 비판은 (그) 시기가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며 “대통령도 개헌제안의 순수성을 살려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명은 광역자치단체장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이 개헌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고 논평을 낸 것 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어서 당과의 사전교감 여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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