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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2007년01월11일(Thu)
정부, 잇따른 관계대책회의 가져…상황파악에 주력
　외교부 당국자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OGU)지역에서 10일 12시50분(한국시간) 대우건설 현장 근로자 9명이 피랍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무장단체가 다이나마이트를 터트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전개했으며 해안에 인접한 숙소 A동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총 10명이 피랍됐다.

대우건설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이번 피랍사건에 대해 “외교부는 현재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테러사건 정부합동대책본부와 현지 나이지리아 대사를 관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을 가동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피랍된 대우건설 노동자의 신상과 무장단체는 아직 파악되지 았았다”며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무사하게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대우건설 노동자 9명과 현지인 1명이 피랍됨에 따라 외교부에 정부합동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파악되지 않은 무장단체의 성격 등 피랍 노동자의 신변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한 대책마련을 위해 청와대에서 이날 오후 5시 반 관계부처 국장급 대테러 관계대책회의를 갖고, 이어 오후 7시에는 외교부 김호영 제2차관 주최로 외교부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편 지난해 6월에도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에서 대우건설 직원 3명과 한국가스공사 직원 2명 등 5명이 납치됐다 40시간만에 풀려난 바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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