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자락에 있는 구례에서는 여름을 지나면서 영글기 시작한 산수유 열매가 온통 붉은색으로 변해 온 들녘을 풍성하게 물들이고 있다.
14일 구례군에 따르면 노오란 꽃으로 봄의 첫소식을 전했던 산수유는 겨울의 초입에 들면서 붉디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자연에 신비로움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산동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1회 산수유 열매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축제는 구례군에 널리 자생하고 있는 산수유 열매를 자연관광 상품화해 실질적인 군민소득이 되도록 산동면 이장단, 부녀회장단, 기관 및 사회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행사이다.
첫날인 17일에는 산수유 시목지와 특설무대에서 좌도농악 길놀이, 팔도 품바공연, 산수유 효능설명 및 퀴즈대회, 군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18일에는 산수유 열매 따기 체험, 산수유 술 담그기 체험, 산수유 씨 분리 체험 등 가족단위의 참가 프로그램과 산수유 포토존을 마련하여 추억을 담아갈 수 있게 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산수유 술, 산수유 차, 산수유토종꿀, 토속 음식 등 입 맛 당기는 구례 향토 음식 별미를 행사장 일원에서 맛 볼 수 있다.
한편, 산동 위안리 일대 산수유 마을은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자원, 자연경관 등 1.5차 산업화를 위한 기초 여건이 갖춰져 있고, 지역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 시범마을로 선정, 내년까지 1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 될 수 있는 관광명품과 4계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산수유 마을 주변에는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섬진강 청류, 천년고찰 화엄사, 지리산온천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해 산수유꽃 축제, 피아골 단풍 축제 등 지역 축제와 섬진강 레프팅, 압화 제작 등 체험위주 이벤트를 실시, 매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과 휴양의 명소이다.[구례=윤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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