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5)가 홍콩을 들었다 놨다. 외신은 비를 “소년같고 말쑥한 한국의 팝 센세이션”이라 소개하며 유명 국제스타와 동급으로 쳤다.
12일부터 홍콩에서 ‘레인스 커밍(Rain's Coming)-06/07 레인 월드투어 인 홍콩’을 펼치고 있는 비가 1만 2천여 관객을 열광시키며 월드스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13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 무대에 오른 비가 광동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귀가 먹을 지경의 환호가 터져나왔다”고 썼다. 또 청중을 향해 “우리의 콘서트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외친 비의 영어를 미국식이라 듣기도 했다.
같은 반 친구와 함께 구경 온 바네사응(14)이 “우리는 매우 흥분했다. 춤추고 노래하는 그를 지켜보는게 너무 좋다. 아론곽(곽부성)보다 훨씬 낫다”고 감격스러워 했다는 현장 반응도 전했다.
비 홍콩 공연의 3대 특징으로 ‘여성 팬들의 비명’과 ‘불꽃놀이’그리고 ‘춤’을 손꼽았다.
공연 규모는 마돈나의 월드투어 수준으로 평가했다.
힘이 넘치는 동작, 가슴을 풀어헤친 열연에서는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연상하기도 했다.
무대의상과 춤에는 찰리 채플린, 마이클 잭슨을 끌어다 붙였다.
한편, 14일 사흘째 홍콩 공연을 마친 비는 21일 싱가포르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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