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제회의산업육성기본계획 및 광주컨벤션뷰로 설립 운영방안'에 대한 용역을 맡은 청주대 산업경영연구소는 "광주시의 컨벤션 시설이 중소규모의 전시회는 가능하지만 초대형 시설은 미흡하며 전문인력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소병훈 연구원은 1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광주시의 전시시설은 정부의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의 규정은 충족하고 있지만 2000㎡미만 1개소, 2000-5000㎡ 1개소, 5001-1만㎡ 2개소 등 4개에 불과해 초대형 전시를 개최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전문인력은 김대중컨벤션센터 36명, 테마커뮤니케이션㈜ 9명, ㈜은백기획 7명, Data Bank 3명, 기타 20명 등 모두 75명에 그치고 특히 통.번역사는 3명에 불과해 국제회의산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 연구원은 "국제회의산업도시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시회와 회의산업 유치를 전담할 컨벤션뷰로의 설립은 요구된다"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대전에서 재단법인, 부산과 대구, 서울에서는 사단법인으로 설립됐지만 장단점이 많은 만큼 지역 여건에 맡춰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회의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시의 기본적인 인프라 실태와 세계적인 전시산업의 추세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그러나 광주시의 회의산업 육성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 설정이 미흡하고 단순 실태파악에 그쳐 중간보고회의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범남 광주시 관광체육국장은 "국제회의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시설 등 필수적인 요건에 대한 시의 취약점이 파악되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왕기 경제통상과장은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과제로 제시된 광주시의 국제회의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과 컨벤션뷰로의 설립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제시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언급이 없었다"면서 "컨벤션뷰로도 세계의 흐름을 소개하기 보다는 광주지역에 국한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의수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컨벤션뷰로의 설립운영 방안은 타당성 분석이 제시되고 이에 근거해서 운영방안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타당성은 생략되고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록 기획관리실장은 "컨벤션뷰로를 설립하는데 재단법인과 사단법인의 장단점 등 차이점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최종 보고회가 있다지만 이번 중간보고는 50%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연구원은 12월 초로 예정된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2-3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이 날 지적된 부족한 사안를 보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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