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은 15일 내야수 김동주(31)와 지난해 연봉과 동일한 4억2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 대만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김동주는 재활훈련을 거쳐 8월 10일 팀에 복귀한 후 43경기에 출장 140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 타율 0.250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구단은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다 당한 공상인 점을 고려해 지난 해 연봉과 동일한 금액을 책정해 김동주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이로써 김동주는 프로데뷔 이후 한 번도 연봉을 삭감당하지 않는 기록을 유지하며 2003년 이후 5년 연속 팀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98년에 프로에 데뷔해 올해 10년 차인 김동주는 통산 968경기에 출장, 3343타수 1034안타 177홈런 651타점 타율 0.309을 기록 중이다.
김동주는 “부상으로 팀에 공헌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연봉을 동결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팀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즌 종료 후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나주환은 지난 해 5천300만원에서 1천만원 인상된 6천3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올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3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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