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새 5천원권이 발행 개시된 지난해 1월 2일 이후 지난 1년 동안 5천원권의 유통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5천원권의 유통잔량은 2005년말 1억6천500만장에서 39.8% 증가한 2억3천100만장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중 만원권(5.6%) 및 1천원권(3.4%)의 유통잔량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새 5천원권에 대한 호기심과 설날 자금 실수요 등으로 지난해 1월중 5천원권의 발행량이 급증한 후 한은으로 환수되지 않고 과거보다 활발하게 민간에서 수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결과 만원권과 1천원권에 과도하게 편중되었던 은행권 유통잔량 구성비가 5천원권으로 다소 분산되는 등 은행권 액면별 유통구조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6년말 현재 구 5천원권의 유통잔량은 6천200만장으로 새 5천원권 발행 전일 현재 유통잔량의 62.3%인 1억300만장이 환수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5천원권 유통잔량 2억3천100만장중 새 5천원권 비중은 73.0%이며, 구 5천원권 비중은 27.0%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이 같은 새 5천원권 비중은 발행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일본의 새 5천엔권 비중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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