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주 외곽 농촌지역이 대규모로 택지 개발될 것이라는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각종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15일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시내 변두리 농촌마을인 A지역 주변에 사무실·주택이 신축되는 등 조만간 20여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다.
또 A지역 주변 임야는 곳곳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될 경우 보상을 받기 위한 과실수가 곳곳에서 식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지역 내 B마을의 경우 수개월 전부터 토지를 구입하려는 타 지역 구매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마을의 경우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될 경우 대상지가 아닌 탓에 강제 수용이 되지 않아 매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혹마저 퍼지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조만간 택지개발 사업이 추진될 것이고 관련 도면이 외부로 유출돼 보상을 노린 위장 신축·식재, 강제 수용대상 경계지 확보 전쟁 등이 유발되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지역 내 상가를 신축하려했던 일부 상인들은 ‘개발정보가 사전 유출돼 땅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C씨(34)는 “최근 해당지역이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토지매입을 검토했으나 서울 등 타 지역 사람들이 땅을 대부분 구입한 것을 알고 포기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A지역은 토지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해 이제 매입를 할 경우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각종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실태조사가 절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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