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국장을 임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자로 소폭인사를 단행하며 김도연 총무과장(56·사진)을 도심개발사업단장 직무대리로 임명, 시 첫 여성국장의 영예를 안겼다.
도심개발사업단은 도시디자인과, 원도심개발과, 교통행정과, 차량등록과 등 4개과가 배치돼 있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개최를 앞두고 기반시설 확충 등 중요한 업무가 집중된 곳이다.
신임 김도연 국장은 “갑작스러운 인사 소식에 많이 놀랐다”며 “어깨가 무거워짐을 새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국장은 “책임감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위민행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며 “도심개발사업단의 업무 성격상 지역민들과 자주 만나야 하는 만큼 항상 시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2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SOC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 인사 관계자는 이번 여성국장 발탁과 관련, “평소 시정발전에 남다른 열정과 노하우를 가진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첫 여성국장인 만큼 시청내 능력있는 여직원들의 승진발탁은 물론 지역사회 여성들의 호응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시청내 500여명의 여직원과 1천500여명의 남직원 할 것 없이 ‘형님’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김 국장은 일선 동장은 물론 본청내 문화홍보, 주민자치, 체육, 총무과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높은 업무 장악력에다 뛰어난 친화력으로 선후배간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화와 여성정책 분야에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보이고 있다.
가족으로는 남편 신준수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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