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 태안 기름 유출사고 현장에 이어 인접도인 전북 군산 앞바다 연도, 말도, 방축도 섬 일대에 기름이 뒤덮혀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구랍 28일 푸른보성21환경단체가 면장갑 4만켤레와 면내의 등을 2일간 긴급히 모아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미력면 농공단지에 자리한 보성글러브 박재원 사장은 “자원봉사는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화해로 이끄는 작업으로 서로 어려울때 사랑의 일치로 도와주는게 당연한 일이다”며 “정종해 군수님의 따뜻한 환경보호 행정에 일조한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4만켤레의 면장갑을 기증했다.
또한 군 공무원은 기름띠를 벗기는데 사용코자 면내의 1톤을 수거했다.
보성군 보건소(임영효 소장)는 기름유출 사고현장에 간다는 보고를 받고 피부연고, 해열진통제, 소화제, 압박붕대 등 의약품을 기증, 생활현장 중심으로 행정을 펼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행정의 표본으로 건강지킴이의 보성 보건소의 탁월하고 재치있는 활동 추진력은 크게 돋보일 것으로 면면히 아름답게 드높아 질 것이라고 환경단체 회원들은 입을 모아 칭찬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청 조삼현 과장은 “태안에 이어 군산 앞바다의 섬은 외로운 현실이다”며 “같은 호남의 맥락에서 정성이 깃든 많은 물품을 기증받아 이번 일로 인해 사랑과 나눔의 봉사의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녹차의 수도 보성군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시장님께 자세히 보고 드리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너무도 많은 물품에 놀란 두채균 담당자와 채달석 총무과 직원은 “장갑을 가져 온다기에 의례적인 봉사단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가져올 줄은 몰랐다”며 “푸른보성21환경단체 회원님들의 모습을 보면 물질이 아닌 따뜻하고 배려있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며 “이와함께 하는 보성군수님의 뜨거운 정성에 감사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기쁜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자연은 인간의 경솔함에 분노했지만 자연을 보호하는데 사랑의 힘을 쏟아붓고 있는 푸른보성21협의회의 따뜻하고 훈훈한 봉사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무자년 새해에는 어둠을 뚫고 힘치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죽었던 충남 태안반도 앞바다와 군산 앞바다가 되살아나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환경지킴이 회원들은 더 푸르고 아름다운 보성환경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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