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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복내면, 실버대학·요리교실 운영 2008년01월16일(Wed)
매주 월·수·금 복지회관서
　보성군 복내면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에게 우리글을 가르치는 ‘실버대학 한글·요리교실’을 운영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이번에 운영한 실버대학 한글·요리교실은 올 1월부터 매주 월·수·금요일에 2시간씩 복내면 복지회관에서 한글공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요일에는 한글학습 진도에 맞추어 요리교실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한글·요리교실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눈이 침침하고 글씨 쓰는 손은 떨려도 한글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분위기는 여느 대학 강의실 못지않게 열기가 뜨겁다.

이연자씨(70)는 “평생 학교에 못 가본 것이 한이 되었는데, 이렇게 늦게라도 글을 배울 수 있게 되서 고맙지. 지금은 기역 니은도 잘 모르는데 나중에는 자식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다고 하니 더 열심히 배워야 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복내면(면장 문창선)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깨우치지 못했던 한글을 배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글 교실을 더 확대하여 다문화가정 외국인 주부들도 함께 참여하는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성=이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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