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차갑고 건조한 바람은 여전하다. 여기에 때때로 강추위까지 더해져 자신도 모르게 따뜻한 곳을 찾게 된다.
따뜻한 곳 중에서도 겨울에 유독 인기를 끄는 곳은 사우나와 온천. 뜨거운 증기나 물 안에 몸을 담그면 겨울철 피로까지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게 되는 장소다.
그러나 따뜻함에 나른함까지 선사하는 이곳에서도 주의할 것이 있다. 바로 높은 온도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자꾸 넓어지게 되는 모공이다.
◇ 사우나, 모공 넓힐까?
평소 사우나나 온천, 찜질방 등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독 모공이 넓은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굳이 사우나를 위해 목욕탕을 찾지 않더라도 보편화되고 있는 헬스클럽에서도 운동 후 사우나를 찾으면서 넓어지는 모공에 걱정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사우나나 찜질방을 자주 찾을 때 정말 모공이 넓어지는 것일까.
반영구화장전문 BL클리닉(blclinic.net) 오수연 원장은 “사우나를 너무 자주 찾게 되면 높은 온도로 수분 소모량이 많아지고 모공이 더 크게 될 뿐 아니라 탄력까지 잃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사우나를 나온 후 찬물로 마무리하는 등 관리를 잘하면 열려진 모공을 줄일 수는 있으나 실제로 자주 찾는 사우나에서 얻게 되는 모공을 다시 처음처럼 줄인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커진 모공은 언뜻 생각하기에 여드름만큼 심각한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아무리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라고 하더라도 모공이 넓으면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화장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요즘처럼 색조화장을 줄이고 피부 자체가 장점이 되는 시기에는 더욱 피부결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 모공크기, 줄일 수 있을까
커진 모공을 관리하기 위한 화장품들은 이미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얼굴의 빛과 탄력 등 그 사람의 전반적인 나이까지 판가름하게 하는 모공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미 넓어진 모공을 갑자기 화장품으로 줄이기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던 사우나나 찜질방, 온천 등으로 가능 발걸음을 아예 없앨 수도 없다.
이에 최근에는 수술이 아닌 간단한 시술을 이용해 모공을 축소해주는 아이스써마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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