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폐로 유통중인 ‘담양사랑 상품권’을 내달 1일부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전자카드로도 제작, 유통시킬 계획이다.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20일까지 담양사랑 상품권 30억원을 발행, 이 중 18억3천200만원을 유통시켜 침체된 지역 경제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고객들이 상품권 휴대에 크고 작은 불편을 느끼고 80%이상 구매해야 잔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발행비용 절감과 위·변조 방지, 거래안전성 확보 등을 이유로 그동안 종이상품권이 아닌 카드발행의 필요성이 줄곧 대두돼 왔다.
이번 카드발행은 발급비용 9천만원과 서버 구축비용 8천만원 등 초기비용 1억7천만원을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에서 부담키로 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담양사랑 상품권 카드는 무기명 선불카드 3종류로 발행액은 모두 10억원이며, 5만원권 6천매, 10만원권 5천매, 20만원권 1천매 등 모두 1만2천매가 발행된다. 카드디자인도 ‘대숲 맑은 공동 브랜드’가 사용된다.
군은 카드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담양군상인협의회와 농협중앙회가 각각 1%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2%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상품권 카드는 기존 상품권 가맹점과 담양지역 BC카드 전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생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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