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백수읍 주민들은 지난 28일부터 영광군 백수읍 해안지역에 밀어닥친 타르방제작업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 1천여명과 이지역 출신 장기소 영광군의회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아직 채 끝나지 않은 타르피해에서 생계터전을 주민 스스로가 지켜내려는 타르제거활동을 펼쳐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이날 타르제거 활동은 그동안 백수읍이 영광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어 타르피해가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생계비 지원방침으로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피해보상비가 턱없이 작다며 백수지역 이장 전원 사퇴서 제출 등 영광군과의 극단적 마찰상태까지 치닫으며 상처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방제작업이 이뤄져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하사2구 양재희(50) 이장은 “타르피해와 관련돼 아직 끝나지 않은 생계비 지원 갈등과 타르제거가 완벽하게 마무리 되지 못한채 끝나버린 공식방제작업, 보상비 지급문제 등 다소의 불만과 남은 과제가 있는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보다 일년중 가장 바쁜 시기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스스로 모든 시련을 딛고 일어서 생활터전을 지켜내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전1구 마을이장 정성수씨(60)는 “날씨가 풀리면서 응고된 타르덩어리가 분해되면서 아직 제거하지 못한 타르의 2차 피해가 염려된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바쁜 농사철과 맞물려 많은 어려움이 있는게 현실이다”면서 “공식방제작업이 일찍 끝나버린 감이 있으니 영광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바랄뿐이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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