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함평군 해보면 상곡권역이 역사와 전통, 생생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농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함평군은 지난해 11월 체험단을 모집해 시범실시한 후 지난달 30일 광주시민 40여명의 농촌체험단이 해보면 상곡권역을 방문해 체험 프로그램에 좋은 반응을 보여 농촌체험마을로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하루 일정으로 방문한 이들 체험단은 ‘녹차 케익 만들기’와 ‘메주 만들기’, ‘딸기 수확’, 전통한옥에서 ‘모평 과거시험 보기’, ‘죽림차밭 등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또 이 권역에 위치한 잠월미술관이 운영하는 도예체험에 참가해 도자기를 빚고 부녀회에서 정성껏 차려낸 시골밥상으로 점심을 먹는 등 농촌마을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상모와 하모, 운곡, 원산 등 4개 마을로 이뤄진 이 권역은 앞으로 체험단 유치를 위한 민박시설을 갖추고 전통찻집 운영, 자전거 권역 투어링, 오디 따기, 누에 먹이주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윤석율 운영위원장은 “상곡권역은 역사가 깊고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다”며 “두 차례의 체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주민들의 의지가 높은 만큼 손색없는 체험마을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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