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향후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성장판 검사를 23일 실시한다.
박태환 후원사인 수영용품 전문 브랜드 ‘스피도’는 22일 “내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성장판 검사와 기초체력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검사 직후 앞으로 키가 얼마나 더 클 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도는 검사 결과를 영국 본사로 보내 면밀하게 분석한 뒤 박태환의 해외훈련에 가장 적합한 수영클럽을 물색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29일부터 해외전훈에 들어가는데 일단 괌에서 2주 머물고 멜버른이나 시드니로 이동해 현지 수영클럽에서 훈련한 뒤 곧 대회에 참가한다.
휴양지인 괌에 머무는 이유는 박태환이 ‘10년 스승’ 노민상 대한수영연맹 경영 총감독과 결별을 선언하고 태릉선수촌 대신 개인훈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터져 나온 갖가지 잡음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이다.
또 멜버른의 3월 낮 평균 기온이 25~26℃ 가량 되기 때문에 그보다 5~6℃ 가량 더 높은 괌에서 훈련을 하며 더운 기후에 빨리 적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손석배 스피도 마케팅팀장은 “모든 초점은 베이징올림픽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꼭 나갈 계획이지만 메달 등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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