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석 규모 영상관 매회 관람객으로 ‘북적’
감동 스토리·3D 입체 영상 등 어린이 관객 매료
‘아하! 나비구조대’를 상영하는 주제관 앞에는 온 종일 관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270석 규모의 영상관은 매회 가득 찬 가운데 상영되고 있다.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주제 영상 애니메이션인 ‘아하! 나비구조대’가 어린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하! 나비구조대’를 상영하는 주제관 앞에는 온 종일 관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270석 규모의 영상관은 매회 가득 찬 가운데 상영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되는 ‘아하 나비구조대’는 각박한 도시 환경에서 갈 곳을 잃은 곤충들이 최후의 삶의 터전인 커피 자판기 안에서마저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 순간 나비구조대가 나타나 그들을 푸른 숲으로 인도해 준다는 스토리로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다.
특히 관람객들은 얌체 같은 날라리아를 대신해 자신이 방귀를 뀌었다며 날라리아를 감싸주는 ‘장풍이’와 친근하고 푸짐한 캐릭터인 ‘반장아줌마’에게 호감을 느끼며, 자판기 안의 곤충들이 자판기 수리기사에게 발각되어 위험에 처한 순간 나타나는 나비구조대의 출현 장면에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또 관람 후 어린이 관람객들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리듬의 주제 음악을 흥얼거리기도 한다.
전영민(여·광주대성초등학교 5년) 어린이는 “조금은 어리숙한 듯 하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마음을 가진 장풍이가 제일 맘에 든다”면서 “첨단 입체 영화라 멋쟁이 곤충 캐릭터들이 내 눈 속으로 막 들어와 버릴 듯한 느낌이 박진감 있었다”며 제법 의젓한 관람 소감을 밝혔다.
16분동안 상영되는 이 애니메이션은 영상관 입구에서 나눠주는 3D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관람하게 되며, 조직위 측은 보다 더 편안한 관람을 위해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할 것을 귀띔한다.
한편 ‘아하! 나비구조대’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국제 영화제 ‘SBAF’(The South Beach International Animation Film Festival 2008)의 최고 영예인 ‘골든 플라밍고 상’을 수상했으며, 제9회 전주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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