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무 국외여행’이 내실 없게 운영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사업비 18억9천800여만원을 투입해 공무원 1천506명에 대한 공무 국외여행을 시행했다.
이들은 선진제도 연수나 벤치마킹 등의 목적으로 평균 6~7일 동안 일본과 중국, 유럽 일대를 방문했다.
그러나 여행시기나 방문목적이 유사하고 반복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또 외국의 사례를 국내 실정에 접목시킬수 있도록 ‘공무 국외여행 결과보고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고서를 제출한 공무원은 1천174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78% 수준에 그쳤다.
일부 국외여행 프로그램은 벤치마킹 보다 외유성 관광에 집중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화시대를 맞아 공무원들에게 선진제도를 배울 수 있도록 공무 국외여행을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미흡한 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례적 방문시찰이나 외유성 관광은 가급적 억제토록 운영방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행목적에 맞도록 인원과 기간, 장소 등에 대한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귀국후 3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 전직원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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