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2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프랑스 퐁피두센터처럼 광주시의 랜드마크이자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침체된 도심상권 활성화에 기폭제가 돼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 동구 13개동 주민자치위원장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문화전당이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인프라 구축이 1차적 과제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우선 문화전당 인근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주차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문화전당 인근에 2천면 이상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거듭 촉구했다.
또 충장로 아케이드사업이나 예술의 거리 특화사업 등 도심활성화 필수사업과 더불어 3대 권역(문화전당 전역, 지산유원지 권역, 증심사 권역) 문화관광 벨트 조성사업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우선 포함해 추진할 것으로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포함된 7개 문화지구조성사업의 경우 문화전당 주변지역인 핵심 문화지구 조성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 문화전당 건립과 동시에 완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대위 조영수 위원장(64)은 “일방적으로 추진된 전남도청 이전과 건축 설계에서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시민 여론을 외면한 문화전당 사업으로 지역민들이 적잖이 상심하고 있다”며 “문화전당이 이제라도 ‘도청의 가치’를 대신하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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