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23일 선착장 어선에 몰래 들어가 선박용 연료유를 상습적으로 훔쳐 온 김모씨(20) 등 3명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께 여수시 소라면의 한 선착장에 정박중인 김모씨(47) 소유 선외기 어선에 침입, 기관연료용 휘발유 3통을 훔치는 등 이달 22일까지 이 일대 선착장에서 총 8회에 걸쳐 휘발유 250여ℓ를 훔친 혐의다. 해경 조사결과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훔친 휘발유를 여자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빌린 자동차 연료유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바닷가 선착장 등에서 절도행위가 발생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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