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고장, 함평군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28주기를 맞아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함평군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5.18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7일 5.18 묘지 참배광장에서 5.18을 상징하는 5천180마리의 흰나비를 날렸다.
이날 나비 날리기 행사는 박준영 도지사와 전남도의회 김종철 의장,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시의회 강박원 의장, 5.18 유족회 정수만 유족회장, 지선 스님, 이호경 부군수, 함평군의회 정현철 의장과 의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18 유족회가 거행하는 민중항쟁 추모제 끝 부분에 과거의 아픈 기억을 청산하고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죽은 사람의 평안을 기리고 산 사람의 희망을 노래하는 영혼의 깃든 생명체인 나비를 날려 피날레를 장식했다.
군 관계자는 “나비는 죽은 사람의 평안을 기리고 산 사람의 희망을 노래하는 영혼이 깃든 생물이다”며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정신을 계승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년 나비날리기 행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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