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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환거래 100억불 돌파 2007년01월24일(Wed)
한국은행, 전년대비 37% 급증 ‘사상 최대’
　지난해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급증세를 이어가며 1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중개사 경유분 기준)가 111억6천만달러로 전년 평균 81억5천만달러 대비 37%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단위로 외환거래규모가 일평균 100억달러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 형태별로는 국내 기업의 헤지수요 증대 등으로 선물환(+100.0%), 통화스왑 등 파생상품(+116.5%)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현물환 거래도 40.3% 급증했다. 외환스왑은 3.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외환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수출입 및 자본거래 등 대외거래의 꾸준한 확대,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인식 강화에 따른 헤지거래 일반화, 환율호가제도 개선에 따른 역외선물환 거래 물량의 역내 이전, 일부 은행들의 외형 경쟁 등에 따른 것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955.1원으로 전년 1024.1원 대비 7.2% 절상됐다. 2002년 이후 5년 연속 절상된 것이다. 연말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929.8원으로 전년말 대비 8.8% 올랐다.

엔화 약세 흐름과 역외거래자들의 대규모 미달러화 매입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및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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