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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김 육성 적극 나선다’ |
2008년05월25일(Sun) |
‘대책 방안 토론회’ 개최…지자체 유일 ‘전담 업무계’ 신설
가공공장 현대화·다양한 식품개발 나서…해외시장도 공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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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선진 해양수산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획기적인 수산정책 마련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산업 육성대책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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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선진 해양수산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획기적인 수산정책 마련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산업 육성대책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군에 따르면 70년대부터 김양식 기술이 보급되면서 김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됐으나 과도한 생산량의 증가로 20년간 가격 정체와 제품 질적 저하로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들어 유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기존 김 가공공장 폐·휴업이 늘고 있고 김생산 어업인 생산원가가 맞지 않아 외지 상인들에게 물김을 판매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고유브랜드 상품 개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따라 군은 어업인 스스로 새로운 해양질서 적응과 함께 양질의 김을 적정하게 생산, 고가로 판매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군의 김 양식 면적은 6천251ha에서 450호 어민들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828만속을 생산, 233억원의 위판고를 올려 전남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나 양식어가, 어업권 시설량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있는 형편이다.
관내에서는 지난해 압해면 383어가 주민들이 김 생산에 참여해 186만속에 52억원, 증도면이 178어가, 172만속 48억여원, 안좌면이 96만속 26억여원, 임자면이 65만속에 18여억원, 지도읍이 54만속에 15여억원을 생산해 뒤를 이었다.
또 읍·면별 김 가공업체는 현재 114개 업체가 등록한 가운데 69%인 79곳이 가동중이고 27개 업체는 휴업 중에 있으며 가공실태면에서 물김 위판 생산은 해남군이 170여개 업체, 완도 51개, 고흥 47개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나 군은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KMI 지방시장 탐문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김을 선호해 마른김 생산 업체 및 조미김 가공업체가 대형화 추세에 있어 국내 김 소비 시장의 활성화 속에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등 해외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반면에 현재 김 산업의 실태는 생계형 불법 시설물 철거 및 사법처리 애로, 양식어장 노후화 및 환경악화 지속, 무기산 사용 등으로 인한 김 제품의 이미지 및 생태계 훼손, 생산원가 보전을 위해 밀식→과잉생산→품질저하→가격하락→수익저하로 이미지는 악순환에 처해 있다.
이에따라 신안군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김산업 전담업무계를 지난 2월 신설해 의욕적으로 김 산업 육성 계획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수산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대책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우선 김발전 추진 계획 협의 및 실천 계획 심의를 위해 추진위를 구성, 어장정비와 조류소통의 최적지를 생산 단지로 선정해 권역별 김 품종 생산 어가를 선정, 브랜드화하고 군의 특성과 고유성을 맛, 성분, 영향 등 김의 특징을 접목한 상품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김 가공공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육상채묘 추진 및 냉동망 시설 보급, 친환경 기자재 지원 및 김 자반 공장을 건립해 기능성 식품 가공공장 시설과 다양한 식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김축제 활용 품평회 등을 매년 수도권에서 개최해 타 시군과 차별화하고 광고 홍보 전략 등을 통한 소비자 기호도를 조사하는 등 행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기산보다 효능면에서 탁월한 친환경제품 개발에 힘쓰고 김 유기산 공급 확대 및 무기산 사용 단속 강화를 철저히 해 어장관리 및 어업인 교육, 김 생산 기반 시설확충, 김 식품산업 육성 및 판매에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생산자 및 가공업체, 어촌계장, 유관 수산단체 등이 참석해 권역별 김산업 현대화 사업추진 및 채묘부터 생산, 가공, 유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비교우위 품목인 김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박우량 군수는 “김 브랜드 차별화 전략마련과 브랜드개발, 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가격, 품질 관리 등의 제품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다음달 초 김 생산, 유통, 가공업자들과 육성방안 토론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한데 이어 산학협력기관 등과도 손잡고 김 산업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기로 했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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