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서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6쌍의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사진>
군에 따르면 “이날 합동결혼식은 조광문(45·압해면), 엘리자베스 엠(28·필리핀) 부부를 비롯해 6쌍이 관내 기관단체장과 가족 및 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날 박진하 부군수는 주례사를 통해 “어려울 때 서로를 보호하면서 소중한 친구처럼 한평생 살아가시기를 소망한다”며 “국제결혼부부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결혼식을 올린 후 이들 부부들은 함평에서 열리는 세계나비·곤충엑스포축제를 둘러봤다.
한편 군은 지난 1981년부터 매년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까지 총 544쌍에게 행복하고 건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군 관계자는 “관내 거주하는 동거부부들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합동결혼식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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