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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신소재 특성 최초 규명 2007년01월25일(Thu)
‘탄소나노튜브’ 구성 회로 안정적 전기특성 입증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
　광주과학기술원 한 연구팀이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가 우주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 우주왕복선이나 인공위성의 부품인 집적회로 등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24일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이탁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우주복사(space radiation)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도 탄소나노튜브로 구성된 회로가 매우 안정적인 전기적 특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우주복사 환경에 강한 재료나 소자를 개발해야되는 우주기술 분야의 오랜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중 하나가 탄소나노튜브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우주왕복선 등에 사용되던 전자부품·집적회로 등은 우주복사환경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고 기능유지를 위해 차폐물질·장치 등을 필수적으로 설치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우주왕복선 부피나 무게가 커지고 효율성은 저하되는 등 각종 단점을 드러내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 신소자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이 교수팀은 탄소나노튜브가 우주환경에서 안정적인 특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탁희 교수팀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우주복사 85%를 차지하고 있는 양성자 빔을 투사한 상황에서 탄소나노튜브로 제작된 트랜지스터가 안정적인 전기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탁희 교수(38)는 “탄소나노튜브로 만들어진 부품은 현재 우주왕복선 등에 사용되는 집적회로 등과 달리 우주 복사를 차단할 차폐장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탄소나노튜브 부품이 개발될 경우 우주왕복선이 가벼워지고 안정성·효율성 등을 확보하게 되는 등 우주기술 분야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는 나노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나노기술(Nano technology)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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