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부터 남다른 열정을 갖고 문학의 길을 걸으면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 온 함평군 이환행(55·사진) 학교면장이 다소 늦은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26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환행 학교면장이 계간 ‘문학21’ 신인작품 공모전에 대표작 ‘기다림’과 ‘첫눈’, ‘억새’, ‘우리 아이들은’, ‘꽃무릇’ 등 5편의 작품을 응모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에 등단했다”고 밝혔다.
이 면장의 응모작 ‘기다림’은 심사위원들부터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늙은 부모만이 농촌의 수호신인 듯 아들, 딸을 기다리는 그리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환행 면장은 당선 소감에서 “공직에 근무하는 바쁜 일상에서도 주민들의 애환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농촌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며 발목이 시리도록 걷고 걸으면서 무뎌진 가슴에 아름다운 가치를 심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젊은 날에 꿈꾸었던 문학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32년 여의 공무원 재직기간 동안 꾸준히 써왔던 습작시 100여 점과 신작 등을 모아 2년 이내에 작지만 알찬 시집을 발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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