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화순지역 21개 소규모 타올 생산업체의 규모화가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대표브랜드 육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시범사업 대상인 화순지역 타올업체 광주전남직물공업협동조합이 2008년 중소기업청 공동상표 개발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상표 개발비 4천만원을 지원받아 공동상표를 개발하게 됐다.
지난 1962년 설립된 광주전남직물공업협동조합은 화순지역 21개 타올 생산업체로 구성, 전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화순 타올업체는 그동안 전남도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모화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 장차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각 기업들이 힘을 모아 공동생산과 판매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이미 타올 원료를 수입해 회원사에게 납품하는 공동 출자방식의 회사를 설립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현재 대전지역 등으로 염색공정을 의뢰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차별화된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한 천연염색공장을 공동 설립하기 위해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화순군에 공장설립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조합에서는 이번 공동상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회원사 신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규모화사업 선정을 계기로 2007년 총매출액 80억원 규모에서 2011년 24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상표를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는 한편 종합 직물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홍주, 천일염, 공예산업 등에 대해서도 기업의 규모화를 위한 지원방안 협의 및 금융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규모화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올산업 규모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도내 관광, 농정, 수산 분야의 규모화사업도 탄력을 받아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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