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가 지난해 첫 시행한 부채농가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촌공사 전남본부에 따르면 대출금 연체, 자연재해 피해농가 등에서 내놓은 매도신청 농지에 대해 26농가를 연체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하고 55억원을 지원해 경영회생을 도왔다.
지원농가 85%는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대출금 연체가 발생하는 농가였으며 나머지는 태풍 및 폭설, 냉해 등 자연재해로 인해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로 평균 4.3ha(소유:3.9ha, 임차:0.4ha)의 농지를 소유하고 이중 2.3ha를 부채를 갚기 위해 농지은행에 매각했다.
지원대상은 농업재해 피해율 50% 이상 또는 연체액 5천만원 이상인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
매입한 농지는 당해 농가에 5년간 임대하고 임대연장을 희망하는 경우 경영평가를 거쳐 3년의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하고, 연간 임대료는 당해농지 평당 매입가격의 1% 이내에서 매입가격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부채농가가 겪고 있는 담보농지 경매와 고율의 연체이자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농촌공사(농지은행)에 농지를 매도하여 부채를 상환하고 다시 영농에 종사할 수 있어 부채농가의 회생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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