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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5.0% |
2007년01월25일(Thu) |
| 반도체·철강 등 수출 호조…컴퓨터 등 민간소비 증가도 한 몫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4.0% 증가된 결과다.
수출이 반도체, 철강 등의 호조로 13.0%의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민간소비도 컴퓨터, TV, 휴대폰 등의 호조에 힘입어 4.2%로 증가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경제활동별로 건설업은 0.1% 증가로 부진한 반면 반도체,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8.3%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고, 서비스업은 운수창고통신업,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호조로 4.1% 성장세가 확대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0.1%로 소폭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컴퓨터사무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는 제조업 및 건설업의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서비스업의 증가세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 운수장비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 석유화학 등이 부진해 전기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며, 건설업은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은 전기대비 1.1% 증가세를 보였다.
지출측면에서 민간소비는 해외소비 증가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으나 설비투자 및 재화수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소비는 식료품, 전기가스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지출이 늘어나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감소로 반전돼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으며,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 전기대비 2.6% 증가했고다. 재화수출은 반도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통신기기 등이 줄어들어 전기대비 1.0% 감소했다.
아울러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동기대비 제조업은 전년의 큰 폭 증가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성장세가 확대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증가로 돌아선 가운데 재화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내수는 건설투자의 증가 반전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이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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