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무안읍 용월리 약곡마을 친환경 벼 재배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다량 발견되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로서 몸의 절반이 투구모양이고 3억5천만년 전 화석이 지금의 모습과 비슷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은 종으로 농약과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가까운 장래에 멸종할 위기에 처해 있다.
무안읍 용월리 정한수씨(54)는 “며칠 전 흙탕물이 된 자신의 논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논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긴꼬리투구새우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친환경 왕우렁이농법을 실천하면서부터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던 논에서 일급수 이상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긴꼬리투구새우가 왕성한 먹이활동과 번식해가는 광경을 보면서 자연생태계 복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무안군에서는 금년에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왕우렁이농법으로 2천800여 농가가 참여한 4천200ha의 벼 단지를 조성하고, 양파, 시금치, 콩 등의 단지도 추가로 조성해 총 3천500여 농가가 참여한 5천800ha의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으로 경지면적의 30%까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서 사라졌던 미꾸라지, 드렁허리를 논바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약곡마을의 경우처럼 멸종 위기에까지 처한 긴꼬리투구새우가 논에서 다량 서식하는 등 친환경농업으로 자연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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