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비료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엑스포 수입금으로 화학비료 가격 인상분을 지원키로 했다.
함평군은 고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화학비료 가격이 지난달부터 20kg들이 포대당 8천300원(약 65%) 대폭 인상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엑스포 수입금에서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올 하반기 구입물량에 한해 정부와 농협, 업계 등의 지원분 5천800원을 제외한 농가부담분 2천500원이며 하반기 공급예상량 20만포로 산정할 경우 농가당 평균 지원액은 7만540원이다.
군은 또 화학비료 가격이 인상된 가능성이 높아 농가부담이 커질 것에 대비해 유기질비료 지원을 늘리고 친환경 녹비작물 재배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감토록 해 농가 경영비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엑스포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원동력은 지역주민의 성원과 협조가 어우러진 노력의 결정체다”며 “농업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엑스포에 적극 협력해 준 보답의 차원에서 엑스포 수입 중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함평군연합회 강대도(49)회장은 “시름에 잠겨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다른 자치단체보다 발 빠르게 비료대 인상분을 지원해줘 우리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돼 우선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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