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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유선호 의원 인터뷰>>“지역민의 뜻 제대로 받드는 정치인 될 것” |
2008년07월14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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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특별법 제정…대불산단, 전남 서남부 산업중심지로 발전
대기업 유치 총력…장흥·강진·영암 3개군 동반성장 위해 노력
농가 목소리 반영 시스템 확보 등 친환경 농업 육성에 모든 지원
이명박 정부 견제·감시…민주정부 성과 계승·발전
호남 과분한 사랑 보답…서민 위한 참된 정치 펼칠것
“지역민과 함께하는 정치로, 지역민 우선의 정치로, 지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전남 장흥·강진·영암지역 3선 의원인 통합민주당 유선호 국회의원을 본지 서울취재본부 김유인 기자가 만났다.
다선의원의 대열에 합류한 유 의원과의 인터뷰에서는 장흥·강진·영암 3곳의 지역구에 대해 각기 다른 공약과 현재 직면한 농촌문제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18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 등을 들어보고자 한다.
▲강진이 영암·장흥 지역구로 통합된 후 첫 총선이었습니다. 영암과 장흥만을 대상으로 했던 선거운동과 다른 점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3개군이 선거구가 되다보니 보다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나라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었습니다.
그러나 3개군 15만 인구를 가진 우리 지역구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남 서남부에 위치한 장흥·강진·영암이 서로 상승 발전할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그런 선거였습니다.
우리 전남이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은 무엇인지, 그리고 전통적으로 해오던 농수산업의 경쟁력확보 문제, 아울러 13억 중국과 소통할 수 있는 관광 발전을 위한 3개군의 공동 협력방안은 무엇인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연구하고 발굴하는 뜻깊은 과정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유 의원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영암·강진·장흥 3곳의 지역구에 대해서 각기 다른 공약을 세우셨는데요. 이 자릴 빌어서 다시 한번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영암지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암의 경우 무엇보다 F1 대회 지원 특별법의 조기 제정을 통해 대회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F1 대회는 단순한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가 아니라 우리 전남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이며, 영암 해남 기업도시의 선도사업입니다.
따라서 어떤 일이 있어도 18대에서는 특별법을 처리, 대회 성공의 기반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F1 대회의 성공, 기업도시의 성공은 우리 영암이 13억 중국과 소통할 수 있는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허브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미 100% 분양이 완료된 대불국가 산단을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전남 서남부의 새로운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또한 월출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검토, 영암 동부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장흥은 어렵사리 유치에 성공한 산업단지의 성공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최근 장흥군에서 수도권의 여러 중견기업 유치에 성공 산업단지 성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장흥군, 전남도와 협력해 대기업을 유치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방산업연구원, 천연자원연구소 등 이미 유치가 확정된 여러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산단의 모델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장흥이 문학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올해 이미 예산이 확보된 장흥 공립 문학박물관과 연계, 장흥이 명실공히 문학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장흥 대덕간의 4차선 도로 개설, 관산 소도읍 활성화 사업 등도 제대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장흥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를 선정, 정남진 장흥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탄생되도록 하겠습니다.
강진 역시 어렵사리 유치에 성공한 성전산업단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대불국가산단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조선산업 부품소재공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진은 우리문화의 정수인 청자의 고향입니다. 이 청자를 세계에 알릴수 있도록 청자관광특구를 지정, 국가적 지원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아름다움에 비해 제대로된 관광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강진만의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마량 사초간의 해안도로 완성, 가우도 다리건설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온화한 기후조건을 활용, 우리 강진이 전국 스포츠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전되도록하겠습니다.
3개군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그 특성에 걸맞는 독립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각 군의 독립적 개발 등이 상호 연계 상승작용을 할 수 있는 협력 방안 마련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국회의원, 도지사, 군수 등이 한마음이 되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 3개군 동반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3개 군이 함께 풀어야 할 공약들은 어떤 것들을 제시했지요.
---무엇보다 우리 3개군이 21세기에도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공동현안입니다. 다행히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영암에 F1 대회가 유치되고, 장흥과 강진에 산업단지 유치가 성공되어 그 가능성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대불국가산단이 각고의 노력 끝에 100% 분양이 완료되고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성장동력이 제대로 가동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무한 개방화시대에 직면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친환경농업 육성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육성은 우리 3개군이 처한 농업의 현실을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특히 날로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농업의 현실을 고려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법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으로 촛불집회가 계속되는 등 강력한 국민저항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의원님이 생각하시는 해법은 무엇입니까.
---우선 이번의 한미간 쇠고기 협상은 국민의 건강권을 통째로 미국에 방미 선물로 바친 실패한 협상이며,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조공외교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난 4월 23일 우리 지역의 축산농가와 간담회를 개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특히 정부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도 이미 예정된 것이거나, 축산업계에서 요구해 온 몇 가지에 불과한 것으로 축산농가의 붕괴를 막기에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번 쇠고기 협상을 보면서 저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협상을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법 도입, 축산관련 피해보전직불제 도입, 송아지와 사료가격 안정 및 쇠고기 소비 확대 대책 등이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 즉각적인 협상무효와 재협상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으로 농도 전남이 농촌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쌀까지 일반 가정의 식탁에 오르게 됐는데 개방화·고령화로 신음하는 농촌 문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무엇보다 개방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실정입니다. 세계화의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 농업이 살아날 수 있는 방안중 매우 중요한 것의 하나가 친환경농업육성에 대한 지원입니다.
친환경농업은 지속가능한 농업,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 등 유전자 조작 수입 농산물의 유해성을 극복하면서 한미 FTA 등과 같은 개방화시대에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정책 방향입니다.
우리나라에 친환경 농업관련 법이 제정된 것은 지난 1997년으로 벌써 10여년이 지났고, 2007년 현실에 맞게 일부 조항을 개정하여 운용하고 있긴하나,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보다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친환경 농업육성과 관련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환경 농업을 국가전략산업,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투자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투융자계획의 전면적 재검토 등을 통한 친환경 투융자 금액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농업현장의 목소리가 철저히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친환경 농업을 시행하는 농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농업에 비해 상당한 육체노동력이 추가되고 이로인해 각종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장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내용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법 개정을 비롯한 제도적 정비, 또한 재정적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3선 의원이 되셨습니다. 18대 국회에서는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까.
---18대 국회 의정활동의 목표는 총 4가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명박 정부의 망국적 토건국가론·시장주의 정책·반통일정책을 견제 감시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지켜내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난 민주정부 10년간의 햇볕정책을 내실화할 수 있는 제도 구축으로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셋째, 한국경제발전의 토대이면서도 서자 취급받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농업의 제도적 뒷받침입니다.
넷째,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낙후지역인 전남 서남권지역을 관광·문화·레저의 새로운 동북아 허브로 만들기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 구축입니다.
▲유선호 의원이 갖고 계시는 정치철학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정치는 국민, 특히 이땅의 참된 주인이면서도 제대로된 대접을 못받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 그들의 어려움을 같이하고. 그들과 더불어 그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치인에게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국민들로부터 멀어지는 것, 국민의 입장보다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타산하는 것, 정파적 이해만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가혹하리만큼 질책을 받은 갓도 이러한 정치의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호남의 3선의원으로서, 호남의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참된 정치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민주당의 정체성 논란이 있습니다. 당의 진로에 대한 유의원은 생각은.
---우선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근본적인 가치와 국민 개인의 경제적 안정과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이라는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 실현하는 새로운 중도 진보의 모습을 가져가야 합니다.
지난 10년 우리는 국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1987년부터 이땅에 뿌리막기 시작한 민주주의를 완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번영을 위한 새로운 비젼과 구체적인 경제전략을 제시하지 못한 정책 실패가 있었음을 반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새로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만들어 가야할 시점에 있습니다.
또한 신상필벌하는 당의 기강과 상하가 조율을 이루는 당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러한 당의 정비를 통해 오만한 이명박 정부를 견제해 내야 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에서 나타나듯이 현재 이명박 정부는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정책, 영어몰입교육, 공교육의 붕괴, 건강보험 및 공공기관의 민영화, 혁신도시 정책의 재검토,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난 10년간 우리 민주정부가 추진해온 모든 정책을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분명하고도 단호한 모습으로 오만한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는 강력야당을 반드시 건설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죠.
---호남은 민주당의 근간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디딤돌이었습니다. 호남의 과분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고, 총선에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호남은 우리 민주당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힘도 주셨습니다. 그 뜻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지난 10년을 냉철하게 성찰하면서 오만하고 부자와 특권층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습니다. 민주당을 5년뒤 정권을 찾아올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아울러 낙후된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하는 참된 일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지켜봐주시고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서울취재본부=김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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