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구속·41명 불구속…가장 많은 범인 검거
한기민 서장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
목포경찰서가 시민들의 헛점을 노려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보이스피싱 발생을 막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전국 경찰서에서 가장 많은 범인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리고 있다.
목포경찰서(서장 한기민·사진)에 따르면 금년 들어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 중국인 피의자 18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조치 하고, 통장을 개설해 이들에게 판매한 내국인 41명을 불구속 조치하는 등 전국 경찰서에서 가장 많은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했다.
실제로 지난 7월초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고교 앞 노상에서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해 피해자들을 현금인출기로 유인 계좌이체시키는 방법으로 피해자 김모씨(63) 등 10여명으로부터 7천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중국인 피의자 문모씨(32) 등 3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국인(한족) 사기범 일당 3명은 불법체류자 등으로, 서울·경기 일대를 무대로 전화사기 모집책, 인출책 등으로 업무분담을 하고, 6월 중순경부터 7월 11일까지 사이에 경기 고양시 소재 국민은행 중앙지점 현금인출기 등에서 피해자 김모씨 등 총 10여명으로부터 전화를 걸어 경찰청, 검찰청,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해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들은 ‘당신 명의의 통장이 범행에 이용되어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피해가 예상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래은행의 통장 바코드를 바꿔야한다’, ‘반송된 우편물이 있으니 확인하려면 9번 또는 0번을 누르라’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금융기관 현금인출기로 유인해 총 7천600만원 상당을 계좌이체 받아 편취했다.
경찰은 그간 피의자들이 이용한 금융기관 계좌추적 및 통신수사 등을 토대로 서울 경기 일대에서 활동한 이들의 은신처를 확인하고, 직원 4명이 48시간 미행과 잠복을 반복하면서 피의자 3명이 거리에서 합류한 시점을 틈타 일망타진 검거했다.
한편 한기민 목포경찰서장은 검거 유공 경찰관에게 격려금을 수여하며 “전화금융사기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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