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2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겨울철새가 돌아가는 오는 2월말까지 영암호와 금호호 등 호수 주변에서 자체적으로 철새 분변검사를 추가 실시키로 했다.
이는 최근 충남 천안시 풍세천과 미호천 철새도래지에서 야생 청둥오리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바이러스 유형인 ‘H5N1형’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1차로 1월말까지 철새 분변검사를 실시한 뒤 오는 2월중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목포와 순천시내 도심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텃새에 대해서도 분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해남 고천암, 영산호, 주암댐, 순천만 등 4대호 주변에서 두 차례에 걸쳐 400점의 분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 이상징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장은 “아직 철새가 이동하지 않은 금호호 등 큰 호수주변에서 분변검사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집단사육 양계단지를 대상으로 소독활동도 지원하고 있다”며 “야생조류가 축사·사료창고·분뇨보관장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 등 차단막을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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