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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칠발도에 바다제비 대규모 번식 |
2008년07월22일(Tue) |
신안군, 바다새 번식현황 1차 모니터링 실시
철새연구센터와 협력…슴새, 일부 번식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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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와 협력하에 천연기념물 제 332호인 칠발도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사진은 칠발도에 바다제비가 번식하는 밀사초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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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국제적인 철새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주 이동경로에 위치한 흑산, 비금, 도초권 등 4개 출장소에 대해 철새지원센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천연기념물 제 332호인 칠발도에서 바다제비, 슴새 등 바다새 번식현황 1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의 조사 결과 흑산도권(홍도 등)은 국내 철새종류의 70%이상이 통과하는 지역으로 철새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으로 인근도서가 철새 모니터링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었으나 연구 인력 및 이동에 제약이 뒤따라 실현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신안군과 국립공원 연구원은 철새연구, 관리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철새 모니터링 연구지원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철새 이동정보의 집약, 관심증대 및 탐조장소를 흑산도권 전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또 가거도, 태도, 대둔도, 우이도 등 군 출장소가 기존 업무에 조류 모니터링, 연구기관과 협조 및 관광객 안내 등 새로운 조류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철새 메카로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기 위해 홍도에 소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와 협력하에 천연기념물 제 332호인 칠발도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특히 군과 철새연구센터는 관내 주요 바다새 번식지인 칠발도, 구굴도 및 개린도에 대한 번식생태, 이동경로, 보호관리 조사를 바다새의 산란(7월), 부화(8월), 이소시기(9~10월)에 맞춰 각 3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구굴도와 개린도에 대해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칠발도에는 슴새가 일부 번식하나 대규모의 바다제비가 번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독도에 소수가 번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안군의 천연기념물 지역인 칠발도와 구굴도,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인 개린도에서만 번식기록이 알려진 희귀조류로 알려져 있다.
칠발도에는 1만여 쌍, 구굴도에는 약 10만여 쌍의 바다제비가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다제비 번식지역은 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다제비는 20cm 정도 크기로 밀사초 밑에 둥지 굴을 만들거나 바위틈에 번식하며 한 개의 알을 낳고 번식기간은 6월에서 10월 초까지 4~5개월의 긴 번식기를 가진다.
슴새는 50cm 정도 크기로 5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5~6개월의 번식기간을 가지며 바다제비와 마찬가지로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철새연구센터는 슴새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위성전파수신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바다제비의 둥지 장소로 이용되는 기존의 식생인 밀사초와는 달리 새로이 빽빽이 들어 찬 억새, 쑥 등의 타 식생은 바다제비의 둥지 이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번식 조사가 완료되면 군과 철새연구센터는 환경부,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 관내에 주요 바다새 번식지역에 대한 실제적인 보호관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6월 중순 경 신안군 자은면과 팔금면 무인도서 둔북도, 화도 등에서 번식 중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와 물레새, 슴새, 바다직박구리, 흰뺨검둥오리가 확인된 바 있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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