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강진군 도암면 다산수련원에서 연세대학교 강진다산실학연구원(원장 설성경) 주관으로 한·중·일 다산학 관련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워크샵이 열려 고무적이다.
이야말로 참 잘한 일이라 여겨진다. 우리는 환영해 마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선생은 이고장 강진에 유배돼 학문을 깊이 연구하고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기 때문이다. 이날 워크샵은 작년 11월 초 개원한 연세대학교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의 연구활동을 뒷받침하고, 다산학에 대한 심층적이고도 내실을 기하기 위한 한 방편인 것이다.
지난 23일부터 2일간 열린 워크샵에는 다산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권위가 있는 왕원주(중국 북경대학 역사학과) 교수 외 2명의 중국인 교수와 가네와까(일본 동경여자대학) 교수 등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광호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부원장은 “다산학의 산실인 강진군에서 매년 정례적으로 워크샵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이 그 중심에 서서 타 대학에서도 이곳 강진에서 각종 학술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
다산 선생은 이이의 주자학적인 실천윤리와 홍대용·박제가 등 북학파의 사상을 흡수, 집대성했으며 이기론에 있어서는 이황과 이이의 학설을 합성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다산 선생은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해 끝내 목메어 부르짖는 우국애민(憂國愛民)의 결정이다.
전국 지자체 당국은 하루 속히 농어민들에게 다산철학을 교육해야 한다. 그것은 다산 사상 속에 극기·근검·애향·애민·우국(憂國)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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