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15년동안 지속해온 일본 돗토리현 쿠라요시시와의 자매도시 교류 사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5일 “일본의 반역사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우리정부가 강력대응에 나선데다, 국민들의 분노가 격앙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교류사업 추진은 국민여론을 거스르는 뜻으로 판단했다”며 “당장 다음달로 계획된 청소년 홈스테이 등 교류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1993년 일본 쿠라요시시와 자매결연 협정서를 체결한 이래 행정, 문화, 스포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에도 청소년 홈스테이, 자매결연 15주년 기념 쿠라요시시 시민 교류단 내방 등의 사업이 계획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사업은 미래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이 직접 접촉하면서 상호 교류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일본정부의 도발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아쉽지만 교류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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